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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을 넘어, 디지털을 넘어
제2회 디지털 지역혁신
글로벌 포럼

글: 김선아
사진: 김태화

2023년 11월 30일, 디지털 지역 혁신을 선도하는 전문기관으로서 한국지역정보개발원의 위상을 제고하는 제2회 ‘디지털 지역혁신 글로벌 포럼’이 열렸다. 지방정부 차원의 디지털플랫폼 정부 구현 방향 및 지역의 현안문제 해결방안 제시, 디지털 지역혁신 관련 국내 외 저명인사 참여 및 토론의 장 마련을 통해 기관간 협력 강화 등 디지털 국제협력 시너지 효과 창출을 도모하는 자리였다.

개회사/축사와 기조연설

‘디지털 지역혁신 글로벌 포럼’은 지난해 개발원 창립 25주년을 맞아 대한민국의 디지털 발전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시작한 포럼으로, 올해 2회째를 맞이하고 있다. 개발원과 독일의 프리드리히 나우만재단(한국 대표 프레드릭 스포어)이 공동 주최하고 행정안전부가 후원한 이번 포럼은 정부 국정과제인 디지털플랫폼정부 정책의 지역 차원 구현 방향을 모색하고, 지역 현안 문제 해결 방안을 제시하기 위해 ‘지역을 넘어, 디지털을 넘어(Beyond The Local, Beyond The Digital)’라는 주제로 열렸다.
제2회 ‘디지털 지역혁신 글로벌 포럼’은 고진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해 중앙·지자체, 유관기관, 공공·학계·산업계 등 약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이 행사는 유튜브 생중계로 동시 진행되어 그 규모를 짐작하게 했다. 행사는 개회사, 축사, 기조연설로 이루어진 1부와 디지털 지역혁신 글로벌 포럼 국내외 연사 발표, 전문가 좌담회로 이루어진 2부로 나뉘어 진행되었다.
한국지역정보개발원 이재영 원장은 개회사에서 “한국지역정보개발원은 지난 25년간 디지털 정보 시스템 구축해왔고, 앞으로의 25년은 이 시스템을 활용하는 시대가 될 것입니다. 지역 차원의 디지털플랫폼 정부 실현의 출발점은 ‘지역 데이터의 활용’이며, 대한민국이 데이터 활용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지역정보시스템의 데이터를 연결하는 ‘지역데이터 종합분석 시스템’ 구축을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한국지역정보개발원 조영임 신임 이사장은 개회사에서 “이번 포럼은 한국지역정보개발원이 아주 중요한 행사가 될 것입니다. 한국지역정보개발원은 인공지능, 클라우드, 빅테이터를 활용해 디지털정부시대에 맞게 스마트 정보를 구현하는데 앞장서겠습니다”라고 밝혔다. 이외에도 김영미 한국정책학회장의 축사와 네브래스카 대학 이주호 교수의 ‘디지털 플랫폼 정부와 KLID의 역할’이라는 기조연설이 포럼의 서막을 화려하게 열었다.

국내 세션 - 디지털 혁신의 미래와 비전

2부의 첫 번째 국내 세션에서는 ‘디지털 혁신의 미래와 비전’이라는 주제로 발표가 진행됐는데, 이는 지난 4월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에서 발표한 ‘디지털플랫폼정부 실현 계획’의 지역 차원에서의 추진 방안과 관련해 지역혁신 TF와 협력한 연구 결과이기도 했다.
남태우 성균관대학교 교수, 송석현 국립안동대학교 교수, 신영진 배재대학교 교수는 ‘디지털플랫폼정부 활성화를 위한 지역 디지털 혁신과제 발굴 연구’이라는 주제를 발표했다. 오직 주민을 위한 지역 디지털플랫폼정부 서비스, 함께 혁신하는 지방정부 서비스, 지역과 함께하는 디지털 성장플랫폼 서비스, 믿고 안심할 수 있는 플랫폼 인프라 및 제도 구축이 그 내용이다.
오직 주민을 위한 지역 디지털플랫폼정부 서비스는 교통, 재난, 환경, 의료, 문화관광, 농축산, 주민참여, 복지, 교육·육아를 담당한다. 함께 혁신하는 지방정부 서비스는 디지털 국정상황실 지원, 지역적 AI 빅데이터 센터 구축, AI데이터 생태계 관리 등을 포함한다. 지역과 함께하는 디지털 성장 플랫폼 서비스는 디지털플랫폼정부 실현 계획 핵심 추진과제와 지역과 함께하는 성장플랫폼으로 나뉘는데, 디지털플랫폼정부 실현 계획 핵심 추진과제는 민관협업 플랫폼(DPGcollab), 민간 데이터/서비스 융합, 디지털 트윈, GovTech, 공공분야 최신 AI 기술을 말한다. 지역과 함께하는 성장플랫폼은 지역생성형 AI 교육센터 플랫폼, 지역 공공데이터허브 플랫폼, 지역 공공AI데이터서비스기술 연구센터를 말한다. 믿고 안심할 수 있는 플랫폼 인프라 및 제도 구축 서비스는 지능정보사회에서의 지능형 정부 추진 과정, 디지털플랫폼정부의 핵심과제 연계 방향, 디지털플랫폼정부의 핵심과제, 안전한 인증기반 정보보호 체계 강화로 요약된다.

황성수 영남대학교 교수는 ‘지역디지털 2,0과 지방자치단체의 역할’이라는 주제에 대해 발표했다. 디지털플랫폼 정부와 지역혁신, 지역디지털 2.0의 시대(지역디지털 2.0 구현을 위한 지자체의 현실과 요청), KLID 전략적 발전 방안, 지역디지털 2.0 주요 추진 전략 및 과제, 지역디지털 혁신 구현을 위한 제언에 관한 내용이다.
디지털플랫폼 정부와 지역 혁신은 새 정부의 주요 어젠다인 디지털플랫폼정부, 디지털플랫폼정부의 문제의식, 디지털플랫폼정부의 추진체계, 디지털플랫폼정부의 비전과 기본원칙, 디지털플랫폼정부에서의 지역혁신: 2.6 디지털플랫폼 기반 지역혁신, 디지털플랫폼정부에서의 지역혁신 TF 활동사례: 업무협약(MOU)에 대한 내용으로 이루어졌다. 지역 디지털 2.0의 시대는 지역 디지털 1.0의 성과, 지역 디지털 1.0의 한계, 기술 환경: 빅데이터, 클라우드, AI의 발달, 정책 환경: 디지털플랫폼정부의 등장과 지방자치 강화, 지방자치단체의 니즈: 디지털플랫폼정부를 통한 지역 혁신을 위한 전문기관의 지원 필요, KLID 내부 니즈: 지역디지털플랫폼의 구축 및 운영과정에서의 중심역할을 지향, 지역디지털 2.0의 개념 및 정의를 말한다.
지역디지털 2.0 주요 추진 전략은 지역 데이터 플랫폼, 지역 클라우드 플랫폼, 정책 지원 플랫폼으로 구성되며, 지역디지털 혁신 구현을 위한 제언은 데이터 파이프라인 허브, 지자체 클라우드 플랫폼 허브, 지역의 디지털역량강화 지원 플랫폼 허브로 이루어졌다. 1부 국내 세션은 한국지역정보화학회장 방민석 교수, 한신대학교 윤건 교수, (한국행정연구원 최호진 선임연구위원의 전문가 좌담회로 마무리되었다.

해외 세션 - 지역 디지털 혁신을 위한 민간협력 해외사례

두 번째 해외 세션에서는 ‘지역 디지털 혁신을 위한 민간 협력 해외 사례’를 주제로 한국지역정보개발원 김유석 재정정보부장과 독일연금보험연맹 하랄트 주스 클라우드 전문위원이 발표를 진행했다.
한국지역정보개발원 김유석 디지털재정본부 본부장은 차세대재정정보 정책지원시스템과 일본 RESAS(지역경제사회분석시스템) 비교 연구를 발표했다. 해외 연사로 참여한 하랄트 주스(독일연금보험연맹) 클라우드 전문위원은 한국의 디지털플랫폼정부 구현을 위해서는 지방정부와 민간과의 협력의 중요성을 피력하며, 민관 협력은 디지털혁신 뿐만 아니라 모든 분야에서의 글로벌 트렌드라는 점을 강조했다.
전문가 좌담회는 Co.Lab Studio 창립자&디자인 디렉터인 하오팅 창, 창원시정연구원 이자성 실장, 인디애나주립대학교 안티노김 교수가 진행했다. 한국지역정보개발원 이재영 원장은 “개발원은 앞으로도 매년 글로벌 디지털 트렌드를 공유하고 디지털 지역혁신을 위한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데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입니다. 이번 포럼에 많은 분이 참석해 다양한 의견을 나누면서 디지털 지역혁신의 새로운 미래를 발견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라고 밝히며 행사를 의미를 강조했다.